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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거 : 유관순 이야기> 포스터

     

    안녕하세요. 오늘은 곧 다가올 3·1절을 맞이해 유관순 열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12월 16일에 태어나 1919년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일본군의 총에 부모님을 잃고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하지만 형무소에서도 일본에 저항하다 모진 고문을 받고 1920년 9월 28일 출소를 고작 이틀을 남기고 안타깝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3·1 운동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3·1 운동  이후 8번 방 이야기 <항거 : 유관순 이야기> 줄거리(결말 포함)

    영화는 일본제국 경찰이 수인번호 371번을 가진 여자 죄수를 이송해 오며 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여자 죄수는 바로 유관순 열사입니다. 관순은 형무소 여 옥사 8번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람 몇 명 누울만한 작은 공간에는 수많은 여인들이 콩나물처럼 서있습니다. 관순도 그 안에서 다른 여자 죄수들과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관순은 옥사 안에서 아리랑을 부르다가 간수에게 제지당하자 잠시 후 간수가 오면 조용히 되는 게 꼭 개구리 같다며 웃습니다. 그리고 개구리 소리를 내며 일본군을 비웃고 애국가까지 부르게 됩니다. 다른 방에서도 노랫소리를 듣고 따라 부르다가 점점 노래가 퍼져 옥사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일본군은 관순을 주동자로 지목하여 잔혹한 고문을 하고 관순은 고문을 받지만 관순은 이에 굴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조선인 출신의 헌병 정춘영에게 날짜를 물은 후 몰래 날짜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다가 세탁소에서 노역을 하다 쓰러집니다. 쓰러진 관순을 방에 데리고 오자 아무 일 없듯이 눈을 뜨며 "이런 날 빨래나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라고 하며 웃고 1920년 3월 1일, 3·1 운동 1주기를 맞이하여 8번 방에서 다시 한번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집니다. 그 소리는 다른 방, 남자 옥사까지 퍼지고 형무소 근처를 지나가던 지게꾼이 장터에 가서 "감옥에서 만세운동을 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하자 다시 한번 대한독립만세가 모든 사람들이 있는 장터에 울려 퍼집니다.

     

    일본군은 갑자기 이곳저곳에서 들리는 만세 소리에 당황하게 되고, 결국 나중에 만세운동의 주동자가 관순임을 알고 다시 그녀에게 모진 고문을 자행합니다. 시간이 흘러 영친왕과 마사코여왕의 혼인으로 형무소의 수감자들을 다신 독립운동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으며 감형을 시켜주지만 관순은 그에 굴하지 않고 보안과장은 그런 관순을 무자비하게 폭행합니다.

    오랜 기간 고문을 당해 온몸이 망가진 관순은 8번 방에서 홀로 지내가며 점점 몸이 쇠약해지고 왜 그렇게까지 하냐는 배식원의 질문에 "그럼 누가 합니까?"라며 힘없지만 강단 있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출소를 고작 이틀을 남겨둔 채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영화 등장인물 소개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고아성 배우가 유관순 열사의 역할을 맡으며 유관순 열사의 당시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냈습니다. 고아성 배우는 영화에서 절제된 연기를 하면서도 때로는 10대 소녀의 발랄함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결연하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아성 배우는 실제로 유관순 열사 역을 연기하면서 멀리 있는 신적인 존재를 인간으로서 표현해야 한다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기도 하며 연기했다고 인터뷰 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이 영화에는 기생출신 김양화(김새벽 배우), 유관순의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김예은 배우), 임산부로 감옥에 들어온 임명애(김지성 배우)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훌륭한 배우들이 역을 소화하며 고아성 배우와 호흡을 맞추고 영화를 이끌어갔습니다. 

     

     

    영화 정보와 총평, OTT서비스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2019년 2월 27일 개봉하였고 조민호 감독의 작품입니다. 상영시간은 105분이며 10억이라는 저예산 영화였지만 관객 수는 약 115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네이버 기준 관람객 평가도 9.42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 작품은 1919년 3·1 운동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그린 내용입니다.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흑백영화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는 당시 상황의 암울함을 표현하면서도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기만 하지 않고 배우들의 강인한 의지를 담백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을 더욱 영화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을 보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참혹했던 실상을 역사로 배웠지만 막상 영상으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랑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런 분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나라가 있는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도 중요한 날임을 반드시 알려주어야겠다고 더욱 다짐하고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항거 : 유관순 이야기>에서 좋았던 점은 유관순 열사뿐만이 아닌 8번 방의 다른 운동가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도 다룬 점이었습니다. 영웅이나 위인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일반 백성들 또는 같은 조선인들에게도 핍박당하던 기생, 천민 출신들도 있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디트에 보면 유관순을 고문했던 조선인 순사 정춘영에 관련된 내용과 8번 방에서 함께 있던 수많은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해 나오니 그분들도 함께 보면 더욱 마음이 울릴 것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지만 영화 내에 고문 장면이 간접적으로 나오기도 하니 아이들과 꼭 같이 보며 상황 설명을 해주시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의미 있게 휴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1절을 맞이하여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고 소망하게 되는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였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보고 싶으신 분들은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티빙에서도 확인해 보실 수 있으니 아래  <항거 : 유관순 이야기>를 바로 보러 가실 수 있는 링크를 남겨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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